신승남 총장 퇴임 심경 “”검찰개혁 완수못해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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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1-16 00:00
입력 2002-01-16 00:00
“꼭 이뤄내고 싶었던 검찰개혁을 마무리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15일 퇴임한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은 퇴임식을 갖기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31년 동안의 긴 검사 생활과 7개월 동안의 짧은 총장 생활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신 전 총장은 “30여년 동안 검사의 길을 부끄러움없이당당하게 걸어올 수 있도록 도와준 여러 사람들에게 감사한다”면서 “나로 인해 더 이상 검찰에 부담이 되고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총장직 사퇴의 결단을 내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숨가쁘게 달려왔던 공직생활로부터 해방돼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홀가분한 마음도 없지 않지만 취임 이후 줄곧 추진해온 검찰개혁작업을 완수하지 못해 아쉽고 후배들에게 미안하다”고 총장 생활을 회고했다.

검사 재직 기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묻자 “하도 많은 사건을 치러서 딱 떠오르는 것은 없지만 서울지검 3차장 시절의 명성사건,5공비리 사건 등을 겪으며 거의 매일 밤을 새다시피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술회했다.

신 전총장은 “앞으로 어떻게 지낼지는 이제부터 쉬면서 차근차근 생각해 보겠다”면서 “정든 검찰을 떠나지만검찰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밖에서라도 미력을 다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장택동기자 taecks@
2002-01-1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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