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를 일군 선구적여성들
수정 2001-12-21 00:00
입력 2001-12-21 00:00
그런 차원에서 아이세움이 총 5권으로 기획한 ‘여성인물이야기’ 시리즈 가운데 1차분으로 내놓은,우리나라 최초의여성 변호사 이태영 편(박정희 글,오영아 그림)과 최초의 여성 참정권 운동가 수잔B. 앤터니 편(박정희 글,김주리 그림) 등 2권은 지금까지의 것들과는 차별화돼 눈길을 끈다.
동화같은 톤에 삽화를 곁들여 어린이들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도록 썼지만 출생부터 성장,그리고 뜻을 이루기까지 과정에서 일관되게 여성들의 입장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태영(1914∼1998)편에선 어릴적 “넌 변호사가 되어야겠구나” 라는 오빠의 말 한마디를 꿈으로 간직한채 난관을 뚫고 뜻을 이루어내는 품새가 생생하게 담겼다.32세의 나이로서울법대에 입학,삼남매의 어머니로 자식들과 늙은 시어머니를 건사하면서 결국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37년간 굴하지 않고 가족법 개정을 위해 투쟁한 역정이 풀어진다.수잔 B.앤터니(1820∼1906년)편 역시 학교에서 여학생들에게 나눗셈을가르치지 않는 남녀차별에 눈떠 결국 미국 여성들에게 참정권을 안겨주기까지의 헌신적인 노력을 강조한다. 여성인물이야기 시리즈는 최초의 여성 유엔 인권위원장 엘리너 루스벨트,우리나라 최초의 여기자 최은희,최초의 대서양 횡단 여성 비행사 아멜리아 에어하트 편이 순차적으로 이어진다.각권 7,500원.
김성호기자 kimus@
2001-12-2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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