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강병건군 美MS社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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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11-09 00:00
입력 2001-11-09 00:00
‘에이지 오브…’는 ‘스타크래프트’에 버금가는 선풍적인인기를 끌고 있는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이다.미국을 비롯,영국,독일,프랑스 등 16개국에서 1등만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강군은 내로라하는 세계 강호들을 잇따라 격파하고 우승트로피를 안았다.
결승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타이완의 알렉스 왕을 만나 접전이 예상됐지만,의외로 쉽게 경기를 끝내 관중들이 아쉬워할정도였다.우승상금으로 5만달러(한화 약 6,500만원)를 거머쥐었다.
강군은 미국 현지에서 전화통화를 통해 “대회를 앞두고 하루8시간씩 집중적으로 연습한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상금은 우선 저금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의 ‘재미’에 흠뻑 빠졌다. “처음에는 공부는 뒷전이고 게임만 한다고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했어요.하지만,게임만큼은 제가 남보다 훨씬 잘한다는 걸 아시고는 부모님도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계십니다.” 강군은 이번 우승으로 부모님에게 면목이 섰다고 제일 기뻐했다.
고3 수험생 신분이지만 대회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난 7일 치러진 수능시험을 포기해야 하는 ‘불효’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꼭 대학을 가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았지만 좀 아쉽기는 해요.내년에는 다시 수능에 도전해서 게임관련 학과에 진학하고 싶어요.” 강군의 최종 목표는 ‘프로게이머’로 세계 1인자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다.
김성수기자 sskim@
2001-11-0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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