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본 공직세계] 과격한 課명칭
기자
수정 2001-11-03 00:00
입력 2001-11-03 00:00
여성 직원이 남성의 2배 이상이나 되는 여성부의 부드러운이미지와 크게 다른 이름이 붙게 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있다.출범 당시 ‘폭력방지과’는 당초 ‘여성인권과’,‘인권보호과’ 등의 명칭을 준비했으나 법무부의 ‘인권과’와중복된다는 지적에 밀려 다소 ‘과격하게’ 바뀌었다.
또 ‘인력개발담당관’의 경우는 집행부서라기보다는 연구부서로 비친다.이는 노동부 여성인력과의 업무와 중복되는듯 보여 명칭을 그렇게 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인적자원개발’을 맡은 교육인적자원부와의 충돌을 살짝 피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후발주자의 ‘설움’인 셈인데 최근 여성부내에서는 과 명칭 변경의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다.“과의 명칭만 듣고도 업무의 성격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는 주장이다.‘남녀차별개선국’ 같은 경우는 부정적인 이미지만을 앞세웠다는 여론에 따라 ‘남녀평등실천국’ 등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이름으로 교체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여성부는올 연말쯤 직제개정을 할 때 과명칭 문제를 종합정비할 계획이다.
허남주기자 yukyung@
2001-11-03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