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식선생 中망명시절 抗日 논설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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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11-02 00:00
입력 2001-11-02 00:00
백암의 저서 중 손꼽히는 ‘이순신전’도 이 신문에 연재되었다.그 중 앞 부문이 한글로 번역돼 국내에 소개되었는데새로 중·후반 내용도 찾게 된 것이다.‘이순신전’은 당초‘사민보’에 연재한 것을 중국 중찡(中京)에서 출범한 한국 광복군기관지 ‘광복’ 제1권에 제6장까지만 실렸으며 해방후 국내에 그대로 소개되었다.이번에 19장까지 전문이 밝혀진 것은 큰 성과다.
이 자료는 신라대학 배용환 교수가 상하이에서 입수하여 대한매일과 동방미디어가 공동추진중인 ‘박은식·양기탁전집편찬위원회’(위원장윤병석 인하대명예교수)에 기증했다.
‘편찬위원회’는 지난 8월 백암의 ‘단조사고(檀祖事攷)’도 발굴한 바 있다.(대한매일 8월15일자 1면) ‘사민보’는상하이 망평(望平)가 261호에서 발행된 순한문 신문으로 백암을 제외하고 사장을 비롯 사원 모두가 중국인이었다.중국역사와 한문에 박식했던 백암은 한문으로 논설을 집필하면서 ‘이순신전’을 연재했다.1922년 11월20일부터 백암의 또다른 아호 ‘백치(白癡)’란 필명으로 이순신전을 연재하고 각종논설을 썼다.
‘이순신전’은 첫날 “고금수군지제일위인(古今水軍之第一偉人)”,“세계철갑군함의 비조,동양유교계 진정영웅”이란소제목을 달고 연재를 시작했다.이 충무공 사후 300여년 후한국이 망하고 중국 역시 위기와 굴욕에 빠진 이유는 국민이 이순신의 이름을 알지만 그 정신을 제대로 알지 못한 때문이라는 내용과 함께 글을 풀어갔다.
백암은 ‘이순신전’을 연재하는 한편 ‘학부(學府=학예)’난에 다양한 논설을 썼다.‘고려선유 율곡 이이 약사(高麗先儒 栗谷 李珥 略史)’,‘민족생존권’,‘민력(民力)추진희망’‘근로계급 향상진전’‘장강(長江)의 쟁점’,‘세계경제추세’,‘군벌세계의 민의기관’,‘견지(堅持)군국주의 일본군벌’,‘노동계 정의의 행동’,‘전후의 민심’,‘세계인도(人道)의 장래’,‘국제노동운동회의’ 등 당시로서는 대단히 진보적인 논설과 해박한 국제문제 특히 일본제국주의에대한 중국인민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내용이 중심을 이룬다. 백암의 ‘사민보’논설과 ‘이순신전’은 연말에 발행될 전집에 원문과 함께 번역문을 실을 예정이다.
김삼웅주필 kimsu@
2001-11-0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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