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육로관광 막판 절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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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10-05 00:00
입력 2001-10-05 00:00
남북한은 4일 금강산여관에서 금강산 관광 활성화 방안을모색하기 위한 당국간 회담을 갖고 육로관광 실시 시기 등현안에 대해 밤 늦도록 절충작업을 벌였다.

양측 수석대표는 저녁 단독접촉을 갖고 이날 오전 제시된양측의 의견을 절충한데 이어 5일 발표할 공동보도문의 내용을 집중 조율했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수석대표 접촉이 끝난 뒤 “의견을조정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전하고 “5일 오전까지 절충한 뒤 전체회의를 열어 공동보도문을 마련할 예정”이라고말해 회담에서 상당한 진통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육로관광과 관련,“북측도 필요성을 인식하고 남측이 제기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다만 첫 당국간 회담이기 때문에 북측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담에서 남측은 ▲육로관광 연내 시범운영 ▲관광특구 10월중 지정 ▲군사 실무회담 조기 개최 등의 방안을 제시하며 북측의 호응을 촉구했다.

그러나 북측은 육로관광의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구체적 시기나 이를 위한 군사 실무회담 등에대해서는 직접적언급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5일 발표될 공동보도문은 남북간 구체적인 합의사항을 담지 않은 채 각자의 입장을 병기하면서 차기 회담 일정을 제시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북측은 관광 활성화를 위한 민·관의 역할분담 및 금강산지역의 군사·환경적 중요성에 대해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해 육로관광을 위한 비무장지대(DMZ) 개방문제에 대해 북측이 고심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진경호기자 jade@
2001-10-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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