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대표 佛心잡기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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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9-24 00:00
입력 2001-09-24 00:00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민주당 한광옥(韓光玉)대표,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 23일 부산에서 조우했다.세 사람은 부산해운대에서 열린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성공개최 기원 팔관회 법회’에 참석,국민통합과 위기극복을 위한 불교계의 역할을 강조했다.

여야 대표는 행사장 입장에 앞서 10여분 동안 자리를 함께 했으나 “오셨습니까”라는 간단한 인사와 악수만 나누고 대화를 하지 않아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됐다.이들 모두 영남권과 불교계 공략을 염두에 두었지만 이총재의 일정은 강행군 그 자체였다.이총재는 이에 앞서 창원 성주사에서 열린 ‘한나라당 불교신도회 경남 대법회’에도 참가했으며,오전에는 충남 예산의 종가(宗家) 입주식에 들러 하루에 충청권까지 아우르려는 의욕을 과시했다.

이총재는 특히 종가 개축에 대한 비난 등을 의식,정치적의미 부여를 경계했다.전주 이씨 종친회도 이날 “이총재의 부친인 이홍규(李弘圭) 옹은 친일을 한 적이 없다”는보도자료를 내 이총재를 측면 지원하기도 했다.

한광옥 대표는 부산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미 테러참사 이후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 국민과 경제를 걱정하고 대책을 세워야지 당리당략을 앞세울 때가 아니다”면서 이른바 ‘이용호 게이트’ 등을 정치쟁점화하고 있는 야당측을은근히 꼬집었다.

이지운기자 jj@
2001-09-2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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