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수시모집 수험생 아이디어 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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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9-19 00:00
입력 2001-09-19 00:00
‘자기소개서도 튀어야 합격한다?’ 자신의 영상을 담은 CD,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한 방송 비디오테이프,발명품 특허증빙서류,팬클럽회장 추천서류 등 올 2학기 수시모집에 응시한 수험생들의 이색 자기소개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대의 경우 일부 지원자들은 초등학교때부터 받은 개근상 등 각종 상장들을책자로 만든 ‘수상족보’를 제출했다.또 퀴즈프로그램 출연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부터 수험생이 직접 제작한 ‘셀프카메라’ 등 다양한 형태의 자기소개서도 접수됐다.

서울대 입학처는 합격을 겨냥한 학생들의 눈물겨운 노력을배려해 일단 서류를 접수했지만 전산입력 작업에 골머리를앓고 있다.

지난달 31일 원서접수를 마친 성균관대에도 수험생들이 직접 쓴 판타지 소설,발명품의 특허증빙서류,자신을 소개한 신문기사 스크랩,팬클럽 회장 추천서류 등 이색 자기소개서가봇물을 이뤘다.같은날 마감한 연세대에도 라면상자 1개 분량의 수상증빙서류를 제출하는 등 질보다 양으로 승부를 거는수험생들이 적지않았다.

연세대 입학처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눈에 띄는 자기소개서와 증빙서류를 제출하려는 수험생들의 노력은 가상하지만대부분 필수 증빙서류가 아니어서 입시 성적에는 그다지 반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화여대는 학교에서 지정한 증빙서류 외에 이색 자기소개증빙서류를 제출하는 수험생들이 많아 되돌려주는데 애를 먹었다.



수험생들이 이처럼 모집요강에서 제시한 증빙서류 외에 다양한 증빙서류를 제출하는 것은 지난해와 달리 비교과영역이 당락의 중요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안동환기자 sunstory@
2001-09-1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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