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車 부평공장 매각대상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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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9-12 00:00
입력 2001-09-12 00:00
이에 따라 대우차 매각협상의 마지막 쟁점이 해소돼 조만간 양해각서(MOU)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부평공장을제외한 매각대금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1일 “매각대금과 지불방식 등에 대해서는 이미 채권단과 GM간에 합의가 끝났으며 부평공장은향후 6년간 GM이 부평에서 생산되는 차종을 인수, 판매해준 뒤 그 때 가서 최종인수 여부를 결정짓기로 의견접근을보았다”고 밝혔다.
부평공장을 일단 매각대상에서 제외하되 향후 인수 여지를 남겨놓음으로써 GM과 채권단 모두 ‘절반의 성공’을노린 것으로 풀이된다.이 관계자는 “이 기간동안 부평공장은 현 경영진이 자체 경영을 맡아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면서 “판매인수규모 등 세부사항이 마무리되는 대로이르면 다음주말쯤 MOU(양해각서)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1조3,000억원선=관계자는 매각대금과 관련,“10억달러는 조금 넘고 1조4,000억원은 안된다”고 말했다.일부는 GM과 채권단이 합작설립하는 신설법인의 주식으로 받고 일시불이 아니어서 지불기간과 이자율 등에 따라 실제매각대금은 다소 달라질 수 있다.당초 GM이 제시했던 가격은 6억달러(약 8,000억원)로 여기에 비하면 그런대로 끌어올린 셈이다.
◆부평공장,위탁경영 아니다=부평공장 생산차종을 GM이 인수 판매한다는 것과 계약기간을 6년으로 한다는 것에는 합의가 이뤄졌다.GM측으로서는 ‘일괄인수는 안된다’는 이사회 결의사항을 지킨 셈이고,우리 정부와 채권단 측에서는 부평공장 매각 여지를 남겨놓음으로써 여론의 반발을누그러뜨릴 명분을 얻게 됐다.
다만,6년뒤의 처리방향과 관련해 양측의 해석이 ‘동상이몽’이다.채권단은 부평공장이 내년부터 새 모델을 출시하고 엔진을 새로 장착하는 등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있기 때문에 결국 ‘2단계 인수’가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반면 GM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켜본 뒤 그 때가서결정하겠다’는원칙적인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공급계약 기간동안 GM이 얼마나 인수해서 팔아줄 지도 아직확정되지 않았다.
◆해외 현지법인 부채는 신설법인에 이전=4억달러에 이르는 대우차 해외현지법인들의 부채는 일단 신설법인이 떠안는 것으로 결론났다.하지만 장부가격 그대로 떠안아줄 것을 요구하는 채권단과,탕감후 일정 액수만을 고집하는 GM의 주장이 부딪치고 있다.대우차 노사간에 체결된 임금단체협상 내용을 미국 실정에 맞게 고쳐줄 것을 GM이 요구하고 있는 것도 걸림돌이다.
안미현기자 hyun@
2001-09-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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