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생물학무기 개발 의구심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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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9-06 00:00
입력 2001-09-06 00:00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이 생물학 무기를 비밀리에 개발해 왔음을 공식 시인했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4일 “생물학 무기에 대처하는 것은 미 행정부의 우선적 과제”라고 전제한 뒤 “연구는 순전히 방어목적에 한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1991년 걸프전 당시 미군은 이라크의 화학무기 공격에 노출됐다”고 언급,연구가 10여년간 진행됐음을 시사했다.앞서 뉴욕타임스는 “클린턴 행정부 시절부터 세균 등 생물학무기에 대한 연구가 은밀히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연구가 방어목적에만 그쳤을까” 하는 점이다.숀매코맥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미국은 수년전에 공격용 생물학 무기를 폐기했으며 72년 체결된 생물학무기 금지협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이 협정을 강제 이행하기 위한 ‘의정서 초안’에 반대한 것과 관련,일각에서는 미국의 연구목적에 의문을 제기한다.백신이나 방어용 물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공격형 무기의 특성을 완전히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방어용’은 언제든지 ‘공격용’으로 바뀔 수 있다는 지적이다.

mip@
2001-09-0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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