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경기 ‘L자형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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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9-05 00:00
입력 2001-09-05 00:00
반도체 경기가 연내에 회복되더라도 회복세는 ‘V자형’보다는 ‘L자형’으로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 반도체 경기가 수요 증가에 따라 연내에 회복세를 보이더라도 가격이 당분간 오르지 않아 회복 속도는 매우 느릴 것으로 전했다.

이 신문은 반도체 경기의 회복 초기에는 신규 수주가 플래시 메모리칩이나 로직칩 등으로 몰리겠지만 이 분야는경쟁이 심해 바이어들이 가격을 턱없이 깎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보다 심각한 것은 처리속도가 더 빠른 칩에 대한 수요 부진까지 겹치는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현재의 PC가 기능상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 문제가 없으며 사용자들은 처리속도가 더 빠른 제품을 원치 않는다는 것.

레만 브라더스의 반도체 산업 분석가 세스 딕슨은 “이번불황은 공급 과잉과 수요 감소가 겹쳐 상황이 더욱 나쁘다”면서 “가격 기준으로는 출하량이 종종 감소한 적이 있지만 이번처럼 수요부진에 따라 물량 기준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세계 PC판매량은 지난 2·4분기중 15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PC용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매출액은 2000년 500억달러에서 올해 38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김균미기자 kmkim@
2001-09-0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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