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통계누출로 신뢰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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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8-22 00:00
입력 2001-08-22 00:00
웬만해서는 흥분하지 않는 한국은행이 노골적으로 정부를향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은은 21일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하면서 “최근 GDP성장률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통계치가 이곳저곳에서 미리 흘러나와 상당히 당혹스럽다”고 지적했다.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이같은 행태는 발표기관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경제주체들의 혼선을 야기한다”면서 지양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최근 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들이 잇따라 2분기 성장률 예상치를 언론에 흘린 것을 겨냥한 것이다.

한은의 또 다른 관계자는 “통계의 공신력을 의식해 소비자물가 발표도 통계기관인 통계청으로 넘긴 재경부가 가장민감한 통계인 성장률을 예측 남발하는 것은 그간의 노력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안미현기자 hyun@
2001-08-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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