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보기 통해 상상력 연습시키는 ‘동화 읽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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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8-08 00:00
입력 2001-08-08 00:00
“어떻게 하면 애들이 책을 읽게 할까” “읽는다고 해도 우수수 쏟아지는 아동 도서중 어떤 것을읽혀야 하나”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했음직한 이 문제를 들고 씨름한 결실이 ‘동화 읽기 쓰기’(다른 세상)로 나왔다.

한글운동가인 김슬옹씨와 그가 회장으로 있는 ‘또물또 통합교육연구회’가 쓴 이 책은 ‘콩쥐팥쥐’‘신데렐라’등낯익은 국내외 12개 동화를 소재로 한 독서지도 선생들의현장 체험기다.

‘또 묻고 또 묻는다’는 뜻의 ‘또물또’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기존의 획일적인 동화세계에 빠지게 하지 않는다.

“왜 공주는 항상 예뻐야만 하지”“인어공주에겐 맘에 드는 인어왕자가 없었나”“산신령이 왜 물에서 나오나” 등거듭 질문을 던지면서 창의력을 키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이런 식이다.동화 속의 공주는 항상 예쁘고 착하며,잘 생기고 멋있는 왕자님을 만나 결혼한다.그리고 결론은 ‘왕자와 공주는 행복하게 잘 살았대요’로 마무리된다.그러나 현실의 공주들은 어떨까.왕자와의 결혼이반드시행복했을까?라는 의문을 던진다.

교사들이 이미 나와 있는 ‘백설공주’의 내용이 천편일률적이라고 지적한다.

계모가 ‘외모 컴플렉스’로 백설공주를 죽인다거나,난쟁이들과 왕자가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백설공주를 환대하고선택한다는 논리는 아이들이 알게 모르게 겉모습만의 아름다움에 가치를 부여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책은 이어서 상황별로 여러가지 질문을 던진 다음 아이들과 대화하는 내용을 소개한다.

나아가 백설공주 역할극이나 ‘바꿔쓰기’ 등을 통해 자신만의 상상력을 맘껏 키울 수 있도록 하는 사례들을 곁들이고 있다.

이종수기자
2001-08-0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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