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애완견 안고 식품쇼핑 삼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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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8-08 00:00
입력 2001-08-08 00:00
얼마전에 중계동에 있는 킴스클럽이라는 대형 할인매장을찾았다. 매장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여기 저기를 구경하던 중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부부가 쇼핑을 하고 있는데남자가 개를 안고 있었다.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더러 매장에 진열된 상품이 거의 식품들이서 혹시 개의 빠진 털이 식품에 묻으면 어쩌나 하는노파심에 매장의 책임자를 찾아가 개를 매장에서 내보내도록 하라고 말했다.그러나 그 직원은 별로 달가워 하지 않는 눈치였으며 “뭐 그런 것을 따지느냐”는 듯한 인상을 풍겼다.물론 그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요즘 아파트나 공동주택에서 개를 기르는 것에 대한 거부반응이 많은데 남의 기분은 안중에 없고 공중 도덕 상실증에 걸려 있는 사람을 내보내지 않는 매장이 매우 불결하게느껴져 다시는 그 매장에 가고 싶지 않게 됐다.

만약 외국인들이 그 광경을 보았을 때 무엇이라 했을지 궁금하다.
2001-08-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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