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권대표 기자간담 안팎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기자
수정 2001-08-08 00:00
입력 2001-08-08 00:00
지난주 하계휴가를 다녀온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가7일 휴가기간 동안 정리한 정국구상 중 하나를 선보였다.‘초당적 정치개혁 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한 것이 그것이다.

김 대표는 7일 기자간담회에서 “여야 정당 대표들만 모이면 정략과 당파적 이익만 앞세워 국민이 기대하는 큰 틀의정치개혁을 할 수 없다”며 ‘초당적’ 추진을 강조했다.듣기에 따라서는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라도 정치권 개혁에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요컨대 선거법개정 등 기존의 단선적인 논의 수준을 넘어 정당 민주화,돈 안드는 선거,지역감정 해소방안 등 큰 틀에서의 정치개혁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이같은 자신의 구상을 조속한 시일 내에풀어나갈 뜻을 내비쳤다.즉 “10월 재·보선 전에 정치개혁 관련 법률을 통과시켜야 하기 때문에 정기국회에서 협의기구 구성을 통해 관련 사항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여야가 각각 국정홍보대회와 시국강연회라는 이름으로 장외집회를 벌이고 있는 것을 서로중지할것을 야당에 제안한다”고 말했다.정쟁보다는 정치 개혁을우선 추진해야 한다는 명분이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이같은 제의에 대해 “지금까지 이론과 제도가 미비해 정치개혁이 안된 것이 아니다”며 사실상거부했다.한나라당의 이같은 반응은 김 대표의 정치개혁 구상이 야당 교란 내지 정계개편을 위한 복선을 깔고 있다는우려와 무관치 않다.



그런 점에서 보면 앞으로 여야간 정치개혁 협상은 내년 대선과 관련한 양측의 정략과 맞물려 난항이 예상된다.

홍원상기자 wshong@
2001-08-08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