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환씨의 영재교육법 /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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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8-06 00:00
입력 2001-08-06 00:00
“제가 ‘튀는 아빠’라고요?자식이 똑똑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은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대기업에 근무하는 김주환씨(32)는 동갑내기 아내 이금정씨와의 사이에 만 15개월된 아들(기민) 하나를 둔 ‘평범한’ 가장이다.하지만 그의 자녀 교육열은 유별나다.기민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유아교육 관련서 수십권을 사다나르며 자식 교육에 열성을 보이더니 급기야 인터넷 사이트까지 만들어 사업을 벌인 ‘극성맞은’ 아빠다.김씨가 운영하는 사이트는 ‘헬로기민닷컴(www.hellokimin.com)’.생후 3개월부터 기민에게 가르친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정리해회원들에게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원래 자녀교육에 특별한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니예요.그저 남들한테 뒤처지지 않게 키워야겠다는 정도였죠.그런데회사 선배가 선물로 준 영재교육 책에서 ‘부모가 노력하면 똑똑한 아이를 만들 수 있다’는 경험담을 읽고 깨달은 바가 많았지요.” 그때부터 업무가 끝나면 곧장 서점으로 달려가 관련서를섭렵했고,책에 나온 내용을 응용해 직접 자료를 만들었다.

사이트를 오픈하면서 특허출원을 낸 컴퓨터 플래시 카드는종이로 된 그림카드와 한글카드의 단점을 보완해 만든 것.

교육전문가도 아닌 아마추어가 만든 사이트를 누가 찾아올까 싶었는데 지난 5월 오픈 이후 200여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했다.사설 영재학원에 아이를 보냈다가 실망한 부모들이스스로 아이를 가르치는 방법을 알고 싶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이들은 이곳에서 스스럼없이 아이 자랑도 하고,자료를 공유하며,서로 상담도 해준다.

그렇다면 김씨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영재교육법은 무엇일까?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다.아이에게 늘 책을 읽어주고,엄마 아빠가 TV 대신 책을 가까이 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애쓴다.덕분에 기민이는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먼저 책을 집는다.



“전 아이에게 새 장난감이나 비싼 교재는 거의 안 사줍니다.

물질적인 풍요보다는 어릴때부터 책읽는 습관을 길러줘 세상을 보다 넓고 깊게 보는 마음의 눈을 갖게 해주고 싶습니다.”이순녀기자
2001-08-0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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