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령탑 세워 日강제징용 사죄”
수정 2001-08-01 00:00
입력 2001-08-01 00:00
한국인 징용 희생자의 유족들을 찾기 위해 부인 나카야마사치오(中山幸代·52)와 함께 지난 30일 한국을 찾은 나카야마는 신사 참배와 일왕제를 거부하며 일본의 전쟁 책임론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일본의 ‘양심가’다.
그는 98년부터 3년동안 일본에서 ‘1인당 1,000엔 모금운동’을 펼쳐 500만엔을 모금했고,앞으로 300만엔을 더 모아 내년 1월쯤 위령비를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카야마는 91년 한국의 태평양전쟁 희생자유족회가 도쿄(東京) 지방법원에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을 때 평화유족회 사무국장 자격으로 한국인 희생자 유족들을 만나면서 위령비 건립을다짐했다.
나카야마는 “전후 50년이 넘었는데도 일본은 아시아 ‘희생국’들에게 사죄는 커녕 교과서 왜곡으로 우리를 부끄럽게 하고 있다”면서 “한국인 희생자들의 위령비를 건립하고 후손을 찾아 사죄하는 것만이 일본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해야 할 도리”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에 대해 “분명히 일본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지금은사죄와 대화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2001-08-0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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