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정치에 휴가가 있나”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1-07-25 00:00
입력 2001-07-25 00:00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24일 오후 5박6일간의 일정으로 휴가를 떠났다.

JP는 원철희(元喆喜) 의원의 의원직이 유지됐고, 건강문제로 어려움을 격던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이 당무에복귀함으로써 부산에서 홀가분하게 휴가를 보내게 됐다.

JP는 이번 휴가중 민주당 김기재(金杞載) 최고위원과 골프를 함께 치고 한나라당 김진재(金鎭載) 부총재와 회동도 갖는 등 여야 중진들과 접촉할 예정이다.특히 김진재 부총재는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측근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원내교섭단체 의원수 하향조정을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문제에대한 한나라당측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이 과정에서 JP의 정국구상이 윤곽을 드러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또 JP는 휴가를 계기로 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싼 여야간대치구도에서 한발짝 비켜나 있었던 기존의 소극적인 자세를 털어버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지난 20일 대전 노은 청과물 도매시장 개장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나는 킹 메이커를 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대선 출마 가능성을 간접 시사한 바도 있어 운신의 폭을 넓힐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민련과 JP 스스로가 갖는 한계 때문에 정국에 미칠 파장은 클 것 같지는 않다.다만 앞으로 가열될 대권경쟁과 정계개편 움직임에서 그의 선택은 풍향을 가늠할 수 있는 단초임이 분명하다.

이종락기자 jrlee@
2001-07-25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