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고국무대 신나고 보람 느껴요”
수정 2001-07-24 00:00
입력 2001-07-24 00:00
탭 댄스를 비롯해 발레와 현대무용,재즈댄스,노래,연기 등을모두 4년 이상씩 수업받고 각종 쇼와 TV CF에 출연중인 재주꾼으로 지금은 댄스 스튜디오 ‘브렌트 스트리트 키즈’에소속돼 있다.
“호주에서만 오래 살았기 때문에 한국의 공연예술계에 대해 잘 몰랐는데 지난 99년 호주에 온 뮤지컬 명성황후 조안무자 강옥순씨로부터 명성황후와 연출자 윤호진씨를 알게됐고그뒤 얼마안돼 둘리 출연제의를 받았어요.”지난 5월 한국에 와 하루 12시간씩 둘리 연습에 매달려 예술의전당에서 살다시피 하고 있지만 공연이 다가올수록더욱신이나고 보람을 느낀다고.집안에선 철저하게 한국어만 쓰게하는 등 부모의 열성적인 모국어 교육 덕택에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지만 민감한 대사와 감정표현에서 조금은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호주에서 무대에 설땐 아무 두려움이나 어려움이 없었는데 첫 고국 무대인 탓인지 긴장감이 없지 않아요.선배 연기자들이 친형,누나처럼 가르쳐주고 보살펴주는 덕에 적응에 별어려움은 없어요.”뮤지컬 명성황후를 보고 고국의 공연예술 수준에 놀랐다는그는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는 게 꿈.고교 졸업후 한국대학에서 연기공부를 더하고 싶다고 한다.
“뉴욕 브로드웨이 등에서 항시 공연되고 외국인들이 즐겨찾는 우리 공연작품이 많이 생겨나야 합니다.한국에서만 맴돌지 않는 세계적인 레퍼토리를 만들어내는 엔터테이너가 될것입니다.”김성호기자
2001-07-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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