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訪美 남북관계에 도움”
수정 2001-07-24 00:00
입력 2001-07-24 00:00
황씨의 방미를 반대한 데 대한 반론인 셈이다.
자신의 비서인 김덕홍(金德弘)씨와 공동으로 서명한 이글에서 황씨는 “우리는 우리의 방미가 국가의 이익,즉 한미동맹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에 주력했다”면서“우리의 행동은 남북관계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확신한다”고 밝혔다.
황씨는 또 “우리는 외국을 찾은 망명객이 아니라 조국에돌아온 한국인으로 일반 국민들과 같은 헌법상의 기본권을누릴 권리와 의무가 있다”면서 “개인의 언론자유와 인권을 유린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초석을 허무는 것이자 국익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연구위원의 기고문에 대해 “우리의 미국방문을 반대하는 것을여론화하려는 의도에 따른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이 연구위원은 지난 6일 한 언론에 기고한 공개서한을 통해 “미국의 일부 강경보수파 의원들이 외교관례를 무시하면서까지 황씨를 초청한 것은 한반도 긴장을고조시켜 자신들의 정파적 이익을 얻으려는 의도가 숨겨져있다”며 방미 계획을 재고할 것을 황씨에게 촉구했다.
이 위원은 “4년전 미국으로 망명한 장승길 전 이집트주재 북한대사는 인터뷰는 고사하고 무엇을 하는지조차 베일에 가려 있다”며 “미국조차 국익보호를 명분으로 이런조치를 취하고 있는 점을 감안, 지혜롭게 판단해 달라”고주문했다.
진경호기자
2001-07-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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