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생 아내 감동의 내조記
기자
수정 2001-07-23 00:00
입력 2001-07-23 00:00
최근 고시관련 사이트에는 고시 준비생을 남편으로 둔 여성의 글들이 심심치않게 눈에 띈다.고시생 남편의 뒷바라지를하며 느끼는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이 글들이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아내’라는 아이디의 여성은 “옆에 있는 사람도 고시생만큼 힘들다는 것을 조금만이라도 알아주고 이해하면서 따뜻한 말로 감싸주면 좋을 것을”이라며 공부에 여념이 없는 남편을 향한 야속함을 드러냈다.그러나 불만만이 가득한 것은아니다.또 다른 글 속에는 남편에 대한 배려가 담겨있다.
“묻지 말라고 했다.‘시험은?’얘기 꺼내기가 무섭게 그렇게 말했다.가슴이 철렁했다.” 이렇게 표현하면서도 남편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이제는 지난해와 다르게 (실패에 대해)‘실망했다’는 말을 하지 못할 것같다.시험이 끝난 뒤 지독하게 길고 지루한도전을 끌어온그의 용기와 인내가 가장 존경스럽다고 그렇게 진심으로 말해주는 내가 되었으면…” “모든 고시생들의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는 이 여성의 글은 많은 고시생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있다.
최여경기자
2001-07-2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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