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공무원] 산림항공관리소 김병환씨
기자
수정 2001-07-07 00:00
입력 2001-07-07 00:00
김씨의 공적은 헬기에 부착된 산불장비로,소화용 물을 담는 ‘밤비버킷’의 수리기술을 습득,예산을 절감한 것.개당 350만원인 이 장비는 모두 외국에서 수입해 한번 고장이나면 창고에 처박아 놓아 재활용이 안됐었다.
김씨는 수리기술을 익히기로 하고 산불이 없는 시기인 지난해 7월부터 연구를 시작했다.창고에 있던 ‘밤비버킷’을 3∼4개씩 꺼내 정비실에서 연구도 하고 수리도 해나갔다.
이와 함께 국내시장 조사에 들어가 기존의 외국산과 비슷한 KS규격품도 구했다.
김씨가 그동안 동료들과 함께 고쳐 사용중인 ‘밤비버킷’은 모두 43개.외국에 수리를 맡기면 1억5,000여만원이 들지만 자체 수리비용이 개당 30만원으로 1,300만원밖에 들지않았다.1억3,700여만원의 예산을 아낀 셈이다.
감사원은 “김씨가 고친 ‘밤비버킷’은 시·도 및 군부대에 공급돼 전국의 대형 산불지역에 적기 투입돼 조기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고가임에도 마찰 등에 약해 앞으로 김씨가 고안한 기술은 예산절감에 상당한 기여를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씨는 지난 97년 3월부터 올 3월말까지 지난해의 강원도동해안 대형 산불 출동 등 200여회에 걸쳐 산불진화에 투입돼 조기 진화에 큰 몫을 하기도 했다.
“현재 ‘밤비버킷’ 부품을 항공기 시설장비 유지비로 구입하고 있어 수리비용이 여의치 않은 것이 아쉬운 점”이라면서 “예산지원이 충분했으면 좋겠다”고 ‘희망사항’을피력했다.
그는 기자와 만난 날에도 벼병충해 방제항공살포 헬기추락 현장출동을 위해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치며 급히 헬기에올랐다.
정기홍기자
2001-07-07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