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해체 美정찰기 4일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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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7-04 00:00
입력 2001-07-04 00:00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과 미국간의 군용기 충돌 사고가 3개월만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4월1일 중국 전투기와 충돌,중국 남부 하이난다오(海南島)에 강제착륙한 미국 해군 정찰기 EP-3는 2일 동체·주날개 2개·뒷날개 등 4개 부분품으로 해체돼 귀환 길에 올랐다.해체된 EP-3기 부품들은 1일 러시아제 수송기 루슬란(AN-124-100)에 실려 일본 오키나와섬 가데나 공군기지로 이송됐다.기체는 4일 미국 조지아주의 제조업체인 록히드 마틴사의공장으로 옮겨져 수리해 재비행할 예정이다.



EP-3기가 예상보다 빨리 미국 품으로 돌아간 것은 최근 해빙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중·미관계의 덕분이다.미국은 지난달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한 중국과의 쌍무협상에서 상당히 협조적인 입장을 견지했다.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항구적 정상무역관계(PNTR)법안에 서명해준데 대해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은 감사의 표시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을 베이징에 초청했다.이런 해빙무드속에 중국 정부가 EP-3기의 이송에 적극적으로협조했다는 것이다.

특히 오는 13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08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투표 실시도 EP-3문제를 보다빨리 진척시키는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khkim@
2001-07-0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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