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작가 이강소 개인전
수정 2001-06-06 00:00
입력 2001-06-06 00:00
그의 그림엔 뭔가 한국적인 정신세계가 담겨 있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직접 그린 벽화를 포함,50여점의 신작이 나와 있다.오리라든가 나룻배,집과 같은 구상적인 요소들은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절제돼 있다.자연으로부터받은 느낌들을 정제해 특유의 선과 여백으로 표현했다.작가는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부드럽게 캔버스 위에 붓자국과얼룩을 남긴다.일찍이 중국의 왕희지가 오리의 형태와 율동을 보면서 행서를 만들어냈듯이 그 또한 특유의 붓놀림으로 획과 선을 창조한다.이것은 그가 한학자이자 서예에 조예가 깊은 할아버지와 아버지 밑에서 자란 것과 무관하지 않다.하지만 그의 획은 동양의 서체와 같은 규범을 따르기 보다는 추상표현주의적인 요소가 더 강하다.
전시는 16일까지.(02)511-0668.
김종면기자 jmkim@
2001-06-0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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