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빼기’ 잘하면 몸값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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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6-06 00:00
입력 2001-06-06 00:00
교보증권 김석중(金碩中)이사는 5일 우리나라가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97년 말 이후 구조조정을 추진해온 상장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을 ▲재무구조 질적개선 ▲사업부문 및부실 계열사 정리 ▲핵심사업 재조정 등 3개 부문으로 나눠조사한 결과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재무구조 개선 실적이 뚜렷한 롯데삼강,한국전기초자,현대자동차,LG건설,대림산업,한미은행,굿모닝증권등 7개 종목의 지난해 말 대비 5월말 현재 평균 주가상승률은 89%를 기록했다.
이는 올들어 업종별 주가 상승률 1위인 증권업의 평균치(81%)보다 8%포인트나 더 높다.
■차입규모 줄고 실적 개선 따라야 평가 좋다 롯데삼강은지난 3년간 구조조정을 통해 부채비율을 2,689%(97년)에서75%(2000년말 현재)로 낮췄다.한국전기초자는 무려 1,114%였던 부채비율을 37%로 낮췄다.
현대자동차도 490%에서 136%로 낮아졌다. 덕분에 현대자동차는 지난 5개월간 106.1%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최근엔 내수에 수출호황까지 겹쳐 5일 현재 2만5,600원인 주가는 3만1,000∼3만5,000원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 전기초자(연말 대비 5월말 상승률 70.9%),롯데삼강(72.3%)도 상승폭이 컸다.
한솔제지도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부채비율을 98년 381%에서 지난해 말 196%로 낮췄다.그러나 매출액의 75% 수준인순차입금 때문에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주식에 끼지 못하고있다.
■관심 가져야 할 주력사업 재조정 기업 핵심사업 재조정주는 재무구조개선 기업들보다 상승 잠재력이 상대적으로 큰장점을 지녔다.다만 사업 재조정에 따른 결과가 가시화하는데 시간이 걸려 주가상승이 느린 편이다.
모직·섬유업종인 제일모직은 정보통신소재 종합업체로 탈바꿈하고 있다.선박수리업체인 현대미포조선은 신(新)조선분야로,SK케미칼은 고(高)기능성 합성수지와 정보전자 재료사업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이들 기업은 변신을 꾀하고그 결과에 따라 추가 상승여력도 크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관심 종목으로 꼽혔다.종합주가지수가 13포인트나 급락한 5일에도 이들 세 종목의 주가는 모두 올랐다.
육철수기자 ycs@
2001-06-0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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