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처리’ 다나카 첫 성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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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5-07 00:00
입력 2001-05-07 00:00
[도쿄 황성기특파원] 지난달 26일 취임한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의 첫 작품인 ‘김정남 불법입국’처리는 성공작으로 평가된다.신속하고 조용하면서도 매끄러운 마무리가 돋보였다.

하고 싶은 말은 하고야 마는 독설가 이미지의 그녀와는어울리지 않게 신중한 판단,재빠른 결정이었다.일본 야당은 그의 이런 처리를 비판하지만 당사자인 북한과 중국측은 그에게 뜻밖의 호감을 가진 듯 하다.

특히 김정남을 추궁하거나 신원을 밝히지 않고 추방함으로써 북한이 국제무대에서 입을 체면 손상을 최소화시키는외교 솜씨를 보여줬다.아버지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전 총리를 따라다니며 몸에 익힌 정치감각을 발휘한 셈이다.

그러나 ‘다나카 감각’이 일본의 산적한 외교 현안들을푸는 데 얼마나 플러스로 작용할지는 미지수.이번 주로 예상되는 한국 정부의 왜곡 역사교과서 재수정 요구에 대해고이즈미 내각의 ‘간판’격인 그가 일본 정부 내에서 얼마나 조정 역할을 하고 한·일 관계 발전에 기여할지 자못궁금하다.

marry01@
2001-05-0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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