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언론문건’ 공방
수정 2001-04-23 00:00
입력 2001-04-23 00:00
민주당은 22일 한나라당에 ‘공개질의서’를 띄우며 본격적으로 포문을 열었다.지난해 말 한나라당 기획위원회가 작성한 ‘2002년 차기 대권 장악 시나리오’와 연관지으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질의서는 ‘우선 문건이 누구의 지시로 만들어져 누구에게보고됐는지’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400여쪽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문건이 자금지원도 없이 개인 차원에서 작성될 수없다는 논거를 펴고 있다.이어 문건이 언론인에 대한 성향파악을 지시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성향파악서의 유무를 밝힐 것’과 ‘문건 작성자가 아직도 한나라당 언론대책분야에 종사하고 있는지’를 캐물었다.
이에 한나라당은 “우리 당에는 괴문건을 만든 적도,만든사람도 없다”면서 ‘야당 흠집내기’로 규정했다.또한 “4년 이상이나 됐고,출처도 작성자도 모르는 문건을 ‘대선문건’으로 둔갑시켜 야당을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날 “우리 당을 배신하고 뛰쳐나간 배신자 가운데 과거 대선후보 경선 때 자신의 캠프에서 만들었던 자료를 각색해 유포했을 가능성에도 주목한다”며 주의를 분산시켰다.
이지운기자 jj@
2001-04-23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