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위원장 “관광 힘 쏟으면 나라 퇴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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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4-14 00:00
입력 2001-04-14 00:00
5일부터 북한을 방문한 가수 김연자씨가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과 나눈 대화 내용이 13일 일본 마이니치신문 석간에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서울답방 문제와 관련,김연자씨가 기대감을 표시하자 김 위원장은 그냥 웃어넘겼다는 게 마이니치의 전언이다.

김 위원장은 또 ‘관광객을 불러들여 외화를 획득하는 게어떠냐’는 김씨의 질문에 대해서는 “필요없다. (그렇게하면)병(病)이 나라 안으로 들어오고 자연이 파괴된다”면서 “관광에 힘을 쏟고 있는 나라치고 퇴폐하지 않은 나라가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함흥에 도착해 공연 리허설 준비를 하고 있던 김연자씨를 인근 초대소로 갑작스럽게 초대,저녁식사를함께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남북정상회담을 상기시키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오실 때 수행장관에게 김연자씨를동행해 달라고 했는데 일본에서 활동중이어서 못 온 것 같다”고 친근감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일본어로 불러달라고요청했다고 한다. 약 1시간에 걸쳐 김연자씨의 노래를 감상한 김 위원장은 “편곡이 훌륭하다”고 치켜세웠다.

도쿄 연합
2001-04-1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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