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발신전화표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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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4-11 00:00
입력 2001-04-11 00:00
행정기관 최초로 대전시가 발신전화표시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해 시민과 시민단체들로부터 탁상행정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대전시는 불필요한 전화를 사전에 차단하고 음해성 제보전화를 통제한다는 명목으로 다음달 초부터 발신전화표시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장·부시장실은 물론 실·국장실·실·과·담당·사업소의 액정 판넬이 있는 디지털 전화기 1,176대(전체 전화기의 78%)가 대상이다.하지만 시민단체들은 한국통신·이동통신 등 통신사업자의 발신전화표시 서비스가 지난 1일부터 실시된 것을 계기로 대전시가 무턱대고 이를 모방한것은 시민의 시정참여기능을 제한하는 행정행위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금홍섭(琴洪燮)시민연대국장은 “행정기관의 발신전화표시 서비스 도입은 행정기관에 대한 불신의 벽을 한층 높게 할 가능성이 크다”며 조만간 성명을 내고 반대 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시민 김완중(金完重·41·회사원·대전시 만년동)씨도“무기명으로 제보를 하거나 의견을 내고 싶어도 마음대로할 수 없게 됐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2001-04-1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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