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사교육비 조사…과외비‘부익부 빈익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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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4-04 00:00
입력 2001-04-04 00:00
‘서울 강남지역의 학생 1인당 연간 평균 과외비는 286만원,읍·면지역은 80만원.30만원 이하의 값싼 과외는 감소,151만원 이상 고액 과외는 증가’ 지난해 4월 헌법재판소의 과외금지 위헌 결정 이래 나타난 과외비의 양극화 현상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3일 발표한 ‘2000년 사교육비(과외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99년보다 금액·지역별로 더욱 심화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보였다.

조사 결과,연간 과외비 30만원 이하의 비율은 16.6%로 99년 27.3%에 비해 무려 10.7%포인트나 줄었다.반면 151만원 이상의 고액과외 비율은 28.7%로 99년 24.3%보다 4.4%포인트 늘었다.

과외비 단가가 높아진 때문으로 분석된다.실제 총 과외비도 99년보다 2만4,000원 올랐다.

특히 학생의 1인당 과외비는 거주지역별로 상당한 차이를 나타냈다.서울의 특‘가’지역(강남·서초·송파구)을 포함,신도시인 일산·분당의 과외비 지출은 읍·면·도서지역보다 3∼3.5배 가량 많다.

특히 서울 특‘가’지역의 가구당 연간 과외비는 무려 438만원,신도시는 441만원으로 전국 평균 184만원의 2.4배수준이었다.

서울 특‘가’지역의 과외비율은 66.3%인데다 1인당 연간 과외비는 286만6,000원으로 99년보다 94만3,000원(49%)이나 크게 늘었다.분당·일산의 과외비율은 67.8%로 과외비는 72만4,000원(45.1%)이 증가한 232만7,000원이었다.과외비율은 물론 증가 폭에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광역시와 중소도시의 학생 1인당 연간 과외비는 100만∼139만원대,읍·면지역은 81만원,도서지역은 80만원대에 머물렀다.

가구 수입 중 과외비의 비중이 20% 이상인 가구도 전체의 34.5%로 99년 31.8%에 비해 높아졌다.과외비 비중이 20%이상인 가구 가운데 일반 화이트칼라층은 40.6%,월수입 200만∼250만원 미만은 38.3%,250만∼300만원 미만은 34.7%로 중산층이 많았다.

박홍기기자 hkpark@
2001-04-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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