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맞는 한국국제협력단 민형기 총재
수정 2001-03-30 00:00
입력 2001-03-30 00:00
개발도상국에 대한 무상원조를 전담하고 있는 KOICA의 책임자인 그는 “지난 86∼89년에 292억달러의 무역흑자를거두고 90년에 UN에 가입하면서 우리나라도 대외원조를 본격 추진하게 됐다”면서 “하지만 OECD 회원국들이 국민총생산(GNP)대비 평균 0.24%를 지원하는데 비해 우리나라는0.079%(3억1,750만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민 총재는 국력에 비해 원조가 미약한 것과 관련,“대외원조 비용의 75% 이상이 국내 기업의 물품 구입과 인건비로 쓰인다는 점에서 재투자 성격이 강하다”면서 “우리나라도 과거에 국제사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보답한다는 측면에서도 지원을 늘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또 “물질적인 지원을 갑자기 늘리기 보다는 개도국에 해외봉사단원의 파견을 늘리는 등 국내의 높은 인적자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민 총재는 “올해 베트남 중부지역에 초등학교를 지어주는 것을 비롯해 2003년까지 14개국에 병원·학교·직업훈련원 등의 건립과 운영을 지원해 줄 계획”이라면서 “이사업이 수혜국과의 관계증진 뿐아니라 한국을 소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원상기자 wshong@
2001-03-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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