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처방’증권사 평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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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3-30 00:00
입력 2001-03-30 00:00
[대우증권 박용완(朴鎔莞)연구위원] 그동안 현대건설에 대한 지원은 연명하는 수준에서 이뤄져 손실을 증가시키는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국내외 시장에서 현대건설 채권의할인폭은 20%수준으로, 제값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출자전환을 하지 않더라도 채권단은 적지 않은 돈을 날린 셈이다.

현대건설은 차입금을 1조원쯤 줄이면 흑자를 낼 수 있는기업이다.출자전환으로 신인도를 회복시켜 영업이익을 내게하면 주가가 올라 채권단은 주식을 제값에 받을 수 있다.대주주가 될 채권단이 ‘A&D(인수후 개발)’ 방식을 통해건설을 회생토록 한 이번 조치는 적절했다.



[굿모닝증권 이근모(李根模)전무] 정부가 실패한 구조조정을 인정하는 계기가 됐다.1년반 넘게 끌려오다 대마불사의예(例)를 만들었다. 은행권에는 구조조정을 요구하면서도모든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출자전환 이후 건설이 살아남아 대주주인 채권단에 이득을 돌려줄지 불투명하다.건설의추가 부실이 발견될 수 있는데다 신규자금 지원분은 은행이 다시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정부는 다른 기업에 현대에대한 불가피한 ‘특혜’ 지원을 해명해야 하고, 은행권에는 부담을 얼마나 분담해줄 것인지 밝혀야 한다.

정리 주현진기자 jhj@
2001-03-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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