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美 NMD 강행”
수정 2001-03-01 00:00
입력 2001-03-01 00:00
파월 국무장관은 이날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외무장관회담에 참석한 뒤 조지 로버트슨 나토 사무총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파월 장관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미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유럽신속대응군 창설 등을둘러싸고 미국과 유럽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로써 파월장관은 미군의 발칸지역 철수를 우려하고 있는유럽 동맹국들을 안심시키는 한편 미국의 NMD 강행 의지를재확인했다.
파월장관은 “분명한 것은 우리가 (발칸에) 같이 들어간 이상 나올 때도 같이 나온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NMD계획을 확정하기 전 (나토)동맹국들과 이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어떤 국가도 미국에 NMD구축 중지를 요구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유럽국들은 NMD로 인한 군비경쟁,유럽안보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 등을 우려해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에 비해 미국은 유럽이 추진중인 신속대응군이 나토의 영향권을 벗어나 독자방위 세력화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있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선거기간에 발칸주둔미군을 철수시키고 이 지역 평화유지활동을 유럽에 맡기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유럽측이 미국의 유럽안보 공약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나토를 매개로 한 양측 동맹의 약화 우려가 제기되자 미국은 발칸 주둔군 유지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01-03-0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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