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개 제약사 백신제조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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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2-10 00:00
입력 2001-02-10 00:00
[뉴욕 연합] 세계적으로 알려진 기업을 포함,미국의 5개 제약회사가 광우병 감염 가능성이 있는 나라에서 길러진 소에서 추출된 원료로 백신을 만들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미식품의약청(FDA)자료를 인용,8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FDA가 지난 8년간 제약회사들에 대해 광우병감염 가능성이 있는 국가의 소에서 추출된 피 등 원료를 이용해 백신을 만들지 말도록 지속적으로 주의를 촉구해 왔었다고 전했다.

5개 회사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아벤티스,아메리칸 홈 프로덕트,바이오포트,노스 아메리칸 백신 등으로 모두 9종의 백신을 생산해왔다.

이 제약회사들이 만든 백신 중에는 소아마비,디프테리아,파상풍을 예방하기 위해 수백만명의 미국 어린이들에게 정기적으로 접종하는 주사약과 중동 걸프지역 근무하는 미군들이의무적으로 맞아야 하는 탄저병 예방 백신도 들어있다.

그러나 FDA는 문제의 백신이 여전히 안전한 것이라는 점을강조하면서 이 백신으로 인해 광우병이 감염될 확률은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더라도 4,000만∼400억 접종 횟수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2001-02-1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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