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륙 4색 축구 ‘초미니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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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2-09 00:00
입력 2001-02-09 00:00
‘두바이 4개국 국제축구대회는 4대륙 4색 축구의 경연장’-.

8일 두바이에서 개막된 4개국대회에는 아시아축구의 대명사인 한국과 홈팀인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아프리카의모로코, 유럽의 덴마크 등 각기 독특한 컬러를 지닌 축구 대표팀들이 출전해 관심을 모은다.세계 축구의 큰 축을 이루는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북·남미 가운데 미주만이 빠져 4개국대회로서는 다양성을 극대화한 일종의 축구박람회장인 셈이다.

물론 중동이 아시아 대륙에 속해 있지만 중동축구는 기타아시아권과는 다른 독특한 개성으로 독자 영역을 구축한지오래다.또 한국이 유럽축구의 선봉장이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을 영입했으나 여전히 아시아축구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이같은 참가국 구성에 대해 각팀 감독들은 저마다 월드컵에대비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는 점에서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서로 다른 축구를 구사하는 팀들과 부딪침으로써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

참가국들의 전력도 괜찮은 편이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UAE만 64위로 한국(41위)보다 처질 뿐 모로코가 27위,덴마크가 23위를 달리고 있다.한국과의 역대전적(A매치)도 UAE만 2승3무5패로 열세일 뿐 모로코와 덴마크는 각각 1무와 1승으로 한국과 대등하거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 대회가 지닌 또 하나의 장점은 월드컵본선의 조별리그방식을 원용하고 있다는 점.따라서 4개국이 돌아가며 한번씩맞붙어 승점으로 순위를 가린다.결국 총 32개국이 4개팀씩조를 이뤄 풀리그를 벌인 뒤 각조 2위까지 16강에 진출하는2002 월드컵 조별리그와 같은 방식이다.

차이가 있다면 월드컵 조별리그가 3명까지만 선수 교체를허용하지만 이 대회는 친선대회인 만큼 골키퍼 1명과 기타 5명 등 총 6명까지 교체를 허용하고 있다는 점.

따라서 월드컵 사상 첫승과 16강 진출을 동시에 노리는 한국은 이번 대회를 다양한 전술 시험무대로 삼을 계획이다.골고루 경험을 심어준다는 차원에서 선수들의 기용폭을 최대한늘리고 틈틈이 포지션 변화도 시도한다는 게 히딩크 감독의생각이다.

칼스버그컵대회 이후 오만에서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한 한국의 히딩크 감독은 첫경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공수의 세부적 시스템을 시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칼스버그컵대회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말했다.

박해옥기자 hop@
2001-02-0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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