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이 마모루 감독 ‘아바론’
수정 2001-02-02 00:00
입력 2001-02-02 00:00
‘공각기동대’로 유명한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2000년작 ‘아바론’(Avalon·10일 개봉)은 게임세대들을 간단히 매료시킬 독특한 소재의 SF물이다.스타크래프트 열풍속에서 지구촌 게임강국으로 우뚝 올라섰던 한국 게임마니아들의 ‘저력’을 생각한다면,더더욱이나 그렇다.
영화보기에 앞서 챙겨둘 정보.감독은 실사를 찍은 영상에 다시 애니메이션 작업을 했다.그로테스크한 분위기의 화면에는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경계선이 뭉개졌다.결국 그런 시도는,현실과 가상세계를 오가며 열심히 인간의 정체성을 저울질하는 메시지와도 잘 맞아떨어진 듯하다.‘게임정신’으로 무장되지 않은 관객은 요주의! 자칫 한눈팔다간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가상세계인지를 놓칠 수가 있다.
폴란드 올로케이션에,폴란드어로 제작됐다.‘아바론’의 원뜻은 아더왕이 죽은 뒤 9명의 여신들과 함께 떠났다는 신화속의 극락섬.
황수정기자
2001-02-0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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