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원 3명 자민련 입당…3당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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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1-01 00:00
입력 2001-01-01 00:00
민주당 의원 3명의 자민련 입당으로 연초 정국 파문이 예상되는 가운데,당사자인 민주당과 자민련은 우선 여론의 동향을 주시하겠다는태도다.반면 신년사까지 교체하는 등 충격에 휩싸인 한나라당은 각종회의를 잇따라 열고 향후 대책마련에 부심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민주당 의원 이적사태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 체제의 정치적 친위쿠데타”라고 규정하고 연말연시 전열 재정비를 통한 다각적인 대여강경투쟁 방안을 내놨다.

당 소속 국회부의장, 상임위원장단의 오는 2일 청와대 신년 하례회불참을 비롯,▲자민련 원내교섭단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제출 ▲3일 원내외 위원장 연석 규탄대회 개최 ▲호외 당보 배포 등 초강경대책을 세웠다.

오는 4일로 예정된 영수회담을 보이콧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주요당직자 대다수가 “현 단계에서 영수회담은 불필요하다”고 건의하고 있다.이 총재는 “연초에 단안을 내리겠다”며 최종입장을 유보하고 있는 상황이다.“큰 정치를 해야 한다는 명분과 여권에 대한실망감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는 게 이 총재 측근들의 전언이다.

정창화(鄭昌和) 총무는 “민주당 지도부가 깊숙하게 개입·조정했다는 여러 징후가 있다”고 주장,민주당 지도부에 직공을 날렸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당3역회의에서는 자민련에 대해 ‘현 정권의직할·기생 중대’ 등 격한 말들이 오갔다”고 소개했다.



반면 민주당과 자민련 지도부는 “한나라당과 관계없는 일”이라며파문 확산을 차단하려 애썼다.김중권 민주당 대표가 “양당 공조로정계개편의 요인이 사라진 것 아니냐”고 정계개편설을 차단하고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찬구 이지운기자 ckpark@
2001-01-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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