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위원장의 사람 판단기준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0-12-28 00:00
입력 2000-12-28 00:00
김정일(金正日)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어떤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쓸까.북한 평양방송은 최근 꽃을 보는 김총비서의 미학관을 그의용인술(用人術)과 연관지어 소개했다.

김총비서는 69년 가을 평남 안주시 원풍협동농장 목화밭을 돌아볼때“장미꽃이 곱고 향기롭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사실” 이라면서 “그러나 장미꽃보다 더 고운 꽃은 목화꽃이며 나는 목화꽃을좋아한다”고 말한 것으로 평양방송은 전했다.

그는 이어 얼굴이 곱고 향수냄새도 나지만 성실하지 못하고 자기의잇속만 채우려는 사람을 장미꽃에,얼굴도 곱지 않고 향수냄새도 풍길줄 모르지만 누가 보든 말든 양심껏 일하는 사람을 목화꽃에 비유하기도 했다.

장미는 진 다음에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지만,목화꽃은 향기롭지도화려하지도 않은 대신 훌륭한 솜을 준다는 것이 김총비서의 미학관이라고 평양방송은 설명했다.

김총비서의 이러한 미학관은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공산주의적 구호를 들고 투쟁하는 사회에서 고운 사람은 조국과 인민을위하여 성실히 일하는 사람”이라는 북한의 주장과 직접 연결돼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성기기자 marry01@
2000-12-28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