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콤 연내 매각 불발
수정 2000-12-12 00:00
입력 2000-12-12 00:00
◆연내 어렵다=파워콤은 한국통신에 이은 국내 두번째 통신기간망 사업자.대기업들이 눈독을 들여왔다.한전은 파워콤 지분 66%를 연내 매각,새 주인을 가려주고 여기서 생기는 돈은 부채청산 등에 쓸 참이었다.그러나 7월말 20%,9월말 30%,12월말 16% 등 당초 매각일정 가운데제대로 된 게 없다.1차분 25%도 10% 파는 데 그쳤다.
◆누구 책임? 한전은 “정통부가 기간통신사업자만 파워콤 대주주가될 수 있다고 못박는 바람에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고,그 과정에서 입찰이 유력시됐던 포항제철과 LG가 포기했다”고 주장한다.반면 정통부는 한전이 가격을 높게 받으려고 일정을 지연시키는 ‘꾀’를 부렸다고 반박한다.
◆새 불씨,과징금=정통부는 올초 파워콤 민영화를 전제로 기간통신사업을 허가하면서 연내 66%를 매각하지 못하면 최고 10억원의 과징금을 물도록 했다.정통부 관계자는 이 과징금이 법으로 규정된 것임을강조했다.그러나 한전 관계자는 “누구에게 매각지연의 책임이 있는지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매각대금은 줄듯=업계는 내년 초부터 파워콤 민영화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가 공기업 민영화를 구조조정의 제1과제로 삼는만큼 어떤 형태로든 추진력을 얻을 것이란 점에서다.그러나 포철·LG에 이어 새 주인으로 유력시됐던 SK텔레콤까지 여러 이유를 들어 입찰포기설을 흘리고 있어 매각대금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2000-12-12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