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김애영 새달 6일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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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11-27 00:00
입력 2000-11-27 00:00
서양화가 김애영(56·덕성여대 교수)은 지난 20년동안 감을 화폭에담아 왔다.파란 하늘과 산을 배경으로 허공에 매달려 있는 감을 즐겨 그렸다.마른 가지에 새파란 잎사귀,그리고 지나치게 새빨갛고 동그란 열매로 보아 현실의 감보다는 상상의 감에 가깝다.감나무가 있는풍경,그것은 작가의 평생 화재(畵材)이자 트레이드마크다.

‘감나무 작가’ 김애영이 12월 6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개인전을 연다.감나무와 산을 소재로 한 유화 30여점이나온다.작가는 그동안 해질 무렵의 이내 감도는 산 풍경을 육중하게표현하곤 했다.그러나 이번 전시에서는 가을날 희미하게 동터오는 새벽 산을 경쾌하게 그렸다.있는 듯 없는 듯 언제나 거기에 조용하게있는 산의 능선은 예나 지금이나 완만하다.한국적 정서를 대변하는홍시와 푸르스름한 산 기운이 인상적인 그의 그림은 서양화지만 동양화의 느낌을 준다.



작가는 “10년동안 프랑스에서 유학하고 돌아왔을 때 본 고국의 산은 단아함 그 자체였다”며 “그 절제된 아름다움에 매료돼 지금까지산과 함께 살고 있다”고 들려준다.

김종면기자
2000-11-2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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