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入 지필고사 폐지 강력 반발
수정 2000-11-11 00:00
입력 2000-11-11 00:00
고려대·한양대·숭실대 등 서울지역 대학의 입학관련 처장들은 10일 교육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교육부가 대학별 지필고사는논술고사만 보도록 하는 내용으로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는 대학의 학생선발 도구를 빼앗는 것”이라면서 “원칙적으로 학생선발방법은 대학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교장추천 전형에서 영어와 수학을 가미한지필고사를 치러 본고사 부활 논란을 일으켰던 고려대 등 일부 대학은 “기초학력을 측정하기 위한 지필고사마저 막는다면 2002학년도입시안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며 반발했다.
이들은 “수능성적 비중이 줄어들고 추천제가 확대되는 등 다양한전형방법이 도입되는 2002학년도 입시에서 대학들이 객관적으로 학생들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은 지필고사밖에 없다”면서“면접고사는객관성에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수시모집과 관련,“2002학년도부터 수시모집 합격자가 다른 대학에 응시할 수 없게 되므로 대학들은 우수인재 확보차원에서 1학기 수시모집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학들의 지필고사의 실시허용 요구는과열과외를 부추겨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이는 대학들의 편의적인 발상”이라고 일축했다.
박홍기기자
2000-11-1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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