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전장관 조사 이모저모
수정 2000-10-07 00:00
입력 2000-10-07 00:00
◆이날 오후 4시 서울지검 특별조사실에 도착하자마자 4시간에 걸쳐조사를 받은 박 전 장관은 밤 8시쯤 배달된 음식으로 저녁식사를 마쳤다.박 전 장관은 이날 검찰에서 준비해온 반박 자료를 제시하며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사항을 일일이 부인했다.가끔씩 “억울하다”고호소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박 전 장관이 이번 사건에 대해 할 말이 많은 것 같았다”면서 “검사의 질문에 막힘없는 진술로 일관했다”며 조사 분위기를 전했다.
◆검찰이 계획한 박 전 장관과 이운영(李運永)씨의 대질신문이 이씨의 ‘고집’으로 한때 지연됐다.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자신의 변호인 중 한 명인 한나라당 의원 정인봉(鄭寅鳳)변호사가 입회하지 않으면 박 전 장관과 대질하지 않겠다고 버텼다”면서 “그러나 자신의재판에도 제대로 출석하지 않는 정치인 변호사까지 참석시키면서 조사를 진행할 수는 없다”며 이씨의 제의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하루종일 박 전 장관 출두시 캐물을 내용을 정리하느라 분주했다.이와 관련,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오전에 한빛은행 불법 대출사건을 수사 중인 조사부(부장 郭茂根)로부터 대신 신문할 사항을 넘겨받았다.박 전 장관에 대한 조사는 특수1부 주철현(朱哲鉉)부부장 검사가 맡았다.
박홍환 이상록기자 stinger@
2000-10-0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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