徐대표 목소리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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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9-27 00:00
입력 2000-09-27 00:00
서 대표의 이 말은 두 가지 포석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우선 한나라당을 겨냥한다.서 대표는 이 말에 이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얘기를 꺼냈다.“몇차례 공식 모임에서 만나 ‘따로 한번 만나자’고 제의했건만 그러자고 하면서도 한번도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또 하나의 표적은 당내 각 세력을 대표하는 중진들이다.전날 권노갑(權魯甲)·한화갑(韓和甲) 두 동교동계 수장에게 한 당부와 궤를같이한다.서 대표는 “당내에 계열이 있으면 전국정당을 만드는 데방해가 되니 대표와 잘 협력하자”며 계파 경쟁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었다.
김덕배(金德培)대표비서실장은 “골프도 힘을 빼야 잘 치지 않느냐”고 했다.사심이 없기 때문에 서 대표가 제 목소리를 내는 것이란얘기다.
이에 더해 당내에서는 한가지를 더 꼽는다.대통령의 재신임에 따른자신감이다. 김 실장도 “지난 전당대회 이후 서 대표의 발언과 행보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음을 느낀다”며 “이에 따라 당 중진이나 주요 당직자들의 자세도 한층 조심스러워졌다”고 전했다.
진경호기자 jade@
2000-09-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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