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진 일문 일답 “엄마 나 금메달 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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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9-20 00:00
입력 2000-09-20 00:00
금·은·동메달을 휩쓴 자랑스런 한국의 여궁사들은 경기 뒤 인터뷰장에 나란히 앉아 밀려드는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을 받아들이느라 바쁜 모습이었다.특히 금메달리스트인 윤미진은 아직 우승의 감격이 가시지 않은 듯 시종 상기된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윤미진과의 일문일답.

◆금메달을 예상했나 전혀 예상 못했다.모든 것을 운명에 맡기고 자신있게 활시위를 당겼을 뿐이다.

◆지금 심경은 팀 선배 언니들을 따라 왔는데 의외로 금메달을 따게돼 너무 기쁘다.결승전에서는 너무 떨려 마지막 활을 쏜 뒤에도 우승사실을 몰랐다.옆에 있는 대형 스크린을 보고 금메달인 것을 알았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결승전에서 마지막 화살을 쏠 때의 느낌은 바람이 많이 불었다.그래서 모든 것을 하늘에 맡기고 자신있게 시위를 당겼다.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한 경기도 쉬운 것이 없었다.

◆누구에게 제일 감사하고 싶나 우선 코치선생님에게 감사드린다.그리고 어린 나를 이끌어준 팀 선배언니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그리고 어머니가 무척 보고 싶다.

◆어머니께 하고 싶은 말은 ‘엄마 나 금메달 땄어’라는 말을 직접하고 싶다.

◆한국선수 3명,북한선수 1명 등 남북한 선수가 준결승에서 만났는데 하늘이 도와준 것 같다.다음 올림픽에서는 통일이 돼 1·2·3위를차지했으면 좋겠다.

◆맏언니인 김수녕선수에게서 배운 것이 있나 언니(김수녕)의 가장큰 장점은 자신감이다.나는 국제대회 경험이 없어 걱정했는데 언니로부터 자신감을 갖는 법을 많이 배웠다.언니 영향으로 금메달을 딴 것 같다.

시드니 박준석기자 pjs@
2000-09-2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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