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적십자회담 현안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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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9-18 00:00
입력 2000-09-18 00:00
이산가족 방문단 후속 교환 일시와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 방법,면회소 설치 시기 및 장소 등이 오는 20일 금강산 개최 예정인 제2차 적십자회담의 주의제다.회담의 주요 현안과 쟁점을 살펴본다. ◆ 생사확인 및 서신 교환.

원칙은 합의된 만큼 시행 속도가 쟁점이다. 정부는 10월중 ‘8·15상봉가족’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편지교환을 시작하자는 입장이다.

상봉을 신청한 9만3,000여명에 대한 서신교환을 어떻게 시행하느냐도쟁점이다.

한꺼번에 상봉신청자 명단을 전부 교환한 뒤 생사확인과 서신교환을시행하는 방법이 있고 숫자를 정한 뒤 그 안에서만 명단을 교환하고단계적으로 진행시켜 나가는 방안도 있다.북측은 제한된 숫자에 한해단계적인 진행을 선호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개인적으로 제3국을 통해 생사·주소를 확인한 이산가족들의 서신교환을 먼저 시작하게 해 달라는 요청도 있으나 공식통로를 통해 확인한 뒤 서신교환을 시작한다는 것이 현재 입장”이라고 설명한다.정부는 17일 모든 이산가족들에게 사진 제출과 함께 이산가족 상봉신청을 하도록 결정했다가 일단 유보했다.

남북은 ‘모든 이산가족의 생사를 확인하고 생사확인된 가족들부터편지를 교환한다’는 원칙에는 이미 합의했다.

◆ 상봉 면회소.

장소와 설치 시기가 쟁점.남측의 판문점 설치를 희망하나 북측은 꺼리고 있다.유엔군의 관할아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 3층은 상봉을 위해 설계돼 있다.

최소 100명이상 한달에 1∼2번 상봉을 갖고 편지 및 물품을 전달하도록 하자는 게 우리 정부의 생각이다.

생사 및 주소확인이 우선 필요조건이다.적십자회담의 수석대표인 박기륜(朴基崙)적십자사 사무총장은 “북측이 금강산지역을 공식 거론한 적이 없다”며 “판문점 설치 가능성이 낮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 방문단 교환시기.

10·11월 각각 1차례씩 열릴 것으로 보인다.실내행사위주로 진행되지만 방문단이 70·80대 고령으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11월안에 마치겠다는 생각이다.

방문단의 규모확대는 어려울 전망이며 행사도 8·15교환방문 당시의합의를 준용하자는 것이 북측 입장이다.시내 관광 등은 줄이고 상봉횟수와 시간을 늘리는 것은 합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석우기자 swlee@
2000-09-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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