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한반도전문가 대화록
수정 2000-09-09 00:00
입력 2000-09-09 00:00
김 대통령은 대표적인 지한파(知韓派) 인사들인 제임스 릴리 전 주한대사,폴 월포위츠 존스 홉킨스대 학장,리처드 솔로몬 평화연구소소장 등 17명과의 식사자리에서 남북관계 진전 상황을 설명하며 북한이 정상회담에 응하게 된 배경으로 “미·일 등 우방들이 북한에 먼저 한국과 얘기하라고 말해 북측의 ‘통미봉한(通美封韓)’ 정책이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간담회 요지.
■김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이후 상황이 희망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긴장완화를 위해 이달말 국방장관급 회담이 열려 군사직통전화와 군이동을 사전에 알려주는 등의 조치가 논의될 것이다.경제협력도 남한과미국기업 등의 투자안전장치를 만들기로 했고, 문화·관광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미국은 과거나 현재,앞으로도 최고의 우방이다.
■제롬코언 뉴욕대 교수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에서 테러국 해제 등이 필요한가.
■김 대통령 북한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다.북한의 최고 이익은 안보와 경제재건이다.이를 위해 북한도 관계개선을희망하는 것이 틀림없다.
■에드윈 풀러 헤리티지 재단 이사장 남북관계에서 속도조절이 필요한가.
■김 대통령 사실 그 점을 많이 걱정하고 있다.우리 국민들에게 계속메시지를 보내고 있는데 지금 우리는 남북통일 단계가 아니고 화해·협력의 단계이며 내 임기동안 통일은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제임스 릴리 전 주한대사 전반적인 틀에서 휴전선 문제,군사훈련이나 통보,군사참관단의 교환,신뢰를 위한 조치들을 취해야 하는 것 아닌가.
■김 대통령 신뢰구축과 긴장완화는 상대가 있고 국민여론이 있으며미·일과도 상의해야 할 문제다.
■리처드 솔로몬 평화연구소장 김정일 위원장이 긴장완화를 추진할능력을 갖고 있다고 보는가.
■김 대통령 김 위원장은 정권을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있다.75년 후계자로 지목된 뒤 군,당,그리고 행정을 관장하면서 실권을 장악해 간것으로 본다.
■에즈라 포겔 하버드대 아시아센터 소장 북·일관계 개선은 어떻게전망하느냐.
■김 대통령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개선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일본과도 적대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
■그레그 전 주한대사 미국이 할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김 대통령 앞으로도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이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확신하고 안도하고 있다.
뉴욕 양승현특파원
2000-09-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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