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산업활동동향 분석-체감경기·지표 심한 괴리
수정 2000-08-31 00:00
입력 2000-08-31 00:00
이같은 괴리현상은 경기가 정점을 지나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주장과 조정기를 거치고 있을 뿐이라는 경기정점 논란과 맞물려 있다.
◆체감경기=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1.1로 18개월만에 100 아래로 떨어졌다.중화학분야가 97.0,제조업 94.3,경공업 87.8,비제조업 79.3이다.
전경련 경제조사팀의 나건현(羅健泫)선임조사역은 “다음달의 단기경기전망을 나타내는 BSI가 떨어졌지만 여름철이라는 계절적인 탓도크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반도체와 자동차,전자분야를 제외하고는 건설·중소제조업·섬유 등에서 경기위축이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기지표=단기적인 경기체감지수는 나쁘지만 중기적인 지수는 긍정적이다.현재의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동행지수는 6월보다 1.3%포인트증가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동행지수의 재상승이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온다.또한 1년뒤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도 5월이후 하락폭이 완화되고 있다.
박화수(朴華洙)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연내에 선행지수가 플러스로 반전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내년에는 경기가 상승국면으로반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이 까닭에 경기가 정점을 지나지 않았으며,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수출이 좋으며 수출출하도 늘어 경기는 상승기조를 유지하면서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전경련 경제조사본부 김석중(金奭中)상무는 “실제 실물경기가 나쁜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이 상승해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면서도 “금융부문이 회복되면 원가상승 압력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심상달(沈相達)거시경제팀장은 “소비심리 위축과 기업자금 경색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2000-08-3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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