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도덕성 검증 강화
수정 2000-08-26 00:00
입력 2000-08-26 00:00
여권 고위관계자는 25일 “공인으로서 구설수에 휘말리는 것은 법적판단을 떠나 문제가 있다”면서 “본인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사정당국이 나설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말해 고위 공직자의 도덕성과 청렴성 검증을 강화할 뜻을 시사했다.이 관계자는 송자(宋梓)교육부장관의 주식 시세차익 파문과 관련,“신속히 돈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주식 차익은 장학재단 설립,결식 아동돕기 사용 등 교육적 측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워크아웃 기업주로서의 ‘도덕적 해이’가 제기된 박상희(朴相熙·민주당의원)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의거취와 관련,“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나 국민여론과 당초 약속대로 속히 결단을내리는 것이 좋다”고 말해 중앙회 회장의 조기 사퇴를 촉구했다.이어 “오는 10월 중 중소기업 중앙회 국제회의 준비 때문에 10월 이후에 물러난다고 하고 있으나 빨리 그만둘수록 좋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송자 교육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전자 보유주식 5,606주를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면서 “주식을결식아동 급식지원금 등 5곳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장관은 “지난 23일 약속했듯이 시세차익을 적절한 시기에 사회에환원하려 했으나 갈수록 논란이 증폭되는 점을 감안, 좀더 빨리 환원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송장관이 사회에 환원키로 한 주식 5,606주는 이날 종가 32만원으로환산하면 모두 17억9,392만원이다. 이 중 2,000주는 결식아동 급식지원금으로,2,000주는 총장으로 재직했던 연세대와 명지대에 1,000주씩,1,106주는 장애인을 위한 특수교육기관에,나머지 500주는 자신이 다니는 A교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오풍연 박홍기기자 poongynn@
2000-08-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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