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동인문학상 심사평 공개 기명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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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8-10 00:00
입력 2000-08-10 00:00
종신심사위원제와 중간심사평 공개 등으로 문단 내외에 큰 물의를 빚어온조선일보의 새 동인문학상 심사제가 다소 수정될 전망이다.

어느 심사위원의 견해인지를 밝히지 않은 채 심사대상 작품에 대해 ‘현실비전이 하나도 없다’는 식의 중간 심사평을 신문지상에 공개했던 조선일보측은 문단의 반발이 크자 심사평 공개는 계속하되 누구의 의견인지를 밝히는 기명제로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또 ‘종신제의 어감이 거부감을 주며탈락·잔류 등 중간심사 결과에 대한 표현을 여과없이 내보낸 것을 문인들에게 사과한다’는 해명서를 조선일보 지면에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인문학상 제도를 대폭 바꾼 조선일보는 지난달 14일 종신 심사위원들의 2차 독회 결과를 지면에 발표했었다.당시 작품 ‘오래된 정원’이 심사대상에 올랐던 작가 황석영은 며칠 뒤 ‘조선일보의 문학상 심사에 대한 몇가지 생각’이라는 글을 언론사와 인터넷 사이트에 띄웠다.그는 이 글에서 “젊은이 늙은이 할 것 없이 무차별적으로 잣대 위에 올려놓고,공개된 신문지상에서,불공평하게도 의견을 내놓은 자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은 채,내용과 별 상관도 없는 말 몇 마디로 탈락이니 잔류니 하고 치워버리는 것은 누가 누구에게 부여한 권리인가”라면서 심사대상이 되는 것을 거부한다고 밝혔었다.

김재영기자
2000-08-1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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