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측 방문단 맞을 워커힐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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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8-08 00:00
입력 2000-08-08 00:00
광복절을 맞아 서울을 방문하는 북쪽 이산가족들이 묵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은 15년 만에 찾아오는 손님 맞이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호텔측은 “연로한 가족들끼리 만나는 만큼 편안함에 중점을 둔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객실팀 당직 지배인 김종진(金鍾鎭·43)씨는 “10∼17층의 내부 장식도 아늑하게 꾸미고 가구 등도 새로 교체했다”면서 “아직 방이 배정되지는 않았지만 이왕이면 귀한 손님들을 새로 단장한 방으로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연로하신 분들이라 안내요원들을 충분히 배치할 계획”이라면서 “50년 만에 상봉하는 가족들이 내 집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산의 한을 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리부 한식담당 조리사 김기철(金基哲·33)씨는 “얼마 전 우리 호텔에 머물렀던 평양교예단은 젊은 사람들이어서 그런지 매콤하고 단 음식이나 과일을 좋아했다”면서 “이번에는 나이 드신 분들인 만큼 담백하고 소화가 잘되는 한식을 대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봉행사를 맡고있는 선정규(宣政圭·38)씨는 “50년 만에 이뤄지는 상봉에 흥분한 나머지 건강에 이상이 생길 것에 대비해 간호사 2명을 숙소에 상주케 하는 것은 물론,인근 종합병원과도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며 “모든 돌발 사태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2000-08-0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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